[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 국채금리 변동성 확대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미 국채금리의 영향이 확대되며 수익률곡선이 큰 폭으로 변동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채 3년물 수익률은 8월 말 4.46%에서 10월 말 4.82%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 11월 24일 4.59%로 하락하며 평탄화됐다.
![9월 이후 주요국의 수익률 곡선 [자료=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8ffa34a3c886e6.jpg)
같은 기간 주요국의 수익률곡선은 미국 국채금리와 동조적 움직임을 보였다. 영국의 국채 3년물 수익률은 8월 말 4.80%에서 10월 말 4.52%로 올랐다가 11월 24일 4.37%로 평탄화됐다. 이탈리아의 국채 3년물도 8월 말 3.53%에서 10월 말 3.77% 올랐다가 11월 24일 3.56%로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3년물 국채수익률도 8월 말 3.69%에서 10월 말 4.07%로 급등했다가 11월 24일 3.66%로 내려왔다.
국내 국채수급 여건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미 국채금리 영향이 확대되며 수익률곡선이 큰 폭 변동했다. 미 국채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주로 기간프리미엄을 매개로 주요국으로 전이된 영향이다.
미 국채금리가 주요국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면 선진국은 평균 44%, 신흥국은 26% 수준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 국채금리 영향력이 56%에 달한다.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미 국채금리 파급력이 커지면 국내 경제 상황이 금융시장 여건과 괴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수익률곡선에 담긴 시장의 전망과 기대를 더욱 주의 깊게 살핌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정책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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