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DF 엔진이 세계적 필름업체인 아그파에 공급된다.
PDF 엔진 개발업체인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디지털 이미징 업체인 미국 아그파에 PDF 엔진을 공급하기로 하고 라이선스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아그파는 필름과 카메라, 스캐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약 5조2천억원(52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아그파는 이파피루스의 PDF 엔진을 자사의 워크플로우 제품군에 탑재하게 되며 연간 제품매출의 5%를 이파피루스에 로얄티로 지급하게 된다.
PDF 엔진은 문서나 이미지파일 등을 PDF로 변환시켜주는 핵심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어도비시스템즈와 영국의 글로벌그래픽스, 그리고 이파피루스가 보유하고 있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사장은 "아그파가 우리 엔진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속도때문"이라며 "어도비의 제품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인다는 점을 아그파가 높이 산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또 "아그파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한국 소프트웨어를 선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미국 및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파피루스는 직원 10여명의 벤처기업으로 국내에는 신한증권, 소니전자 등에 PDF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DHL, 펩시등 해외 기업에 PDF 패키지 제품을 수출한 바 있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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