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대 여성의 자취방 화장실에 몰래 숨어있다가 귀가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미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면식 없는 B씨 집에 몰래 침입한 뒤 화장실에 숨어 B씨가 귀가하길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귀가하자 그에게 '살해사주를 받았다' 등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진술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 30여 분 만인 같은 날 오전 9시 27분쯤 현관으로 달려가 "살려달라"고 외쳤다. 이 같은 B씨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출동 이후 빌라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게 체포됐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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