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8일 "사법부 구성원들이 심기일전해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09ee10b292b4dc.jpg)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며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앞으로 사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국회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 대법원장은 다음달 1일 퇴임하는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임 인선에 대해 "내일 당장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필요 최소한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임명은) 빨라도 3월이 돼야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인사청문회 등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한 재판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시행방안을 찾겠다"면서 "12월에 예정된 법원장 회의에서도 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법원 해킹사태와 관련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표결 결과는 재적 298명 가운데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임명동의안을 즉시 재가하고 오후 5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조 대법원장 사법부 체제가 시작되면서 사법부 공백 사태가 75일만에 마무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재산신고 누락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지난 10월 6일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조 대법원장 취임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열린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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