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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도 이자 7% 넘어, 기업들 곡소리


농협은행 1등급 일반기업대출 금리 7.10%
기업대출 연체율 '두 배'…건전성 경고등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시중은행의 기업 대출 금리 하단이 7%를 넘어섰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기업경기가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이자를 못 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9일 경영공시에 따르면 9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AAA등급 또는 1등급 일반기업대출 금리는 5.55~7.10%를 기록했다. 6월 말까지만 해도 5.24%~6.80%에 머물던 금리가 3개월 만에 0.30%포인트(p) 이상 올라섰다.

은행별로 농협은행이 7.10%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6.60% △국민은행 5.98% △하나은행 5.90% △신한은행 5.55% 순이다.

5대 은행 AAA 등급 또는 1등급 일반기업대출 금리 [그래픽=박은경 기자]
5대 은행 AAA 등급 또는 1등급 일반기업대출 금리 [그래픽=박은경 기자]

수신금리와 채권 금리가 오르며 조달금리가 올라간 탓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9월 말 은행채(AAA·5년 물) 금리는 4.49%로 6월 말 대비 0.23%p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도 3.81%로 0.12%p 상승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선 최하위 등급 기업의 일반기업대출 금리가 13%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도 12%를 넘어섰다.

고금리에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도 늘었다. 5대 은행의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23~0.42%로 전년 동월(0.12%~0.25%)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9월 말까지 발생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NPL) 11조5000억원의 78%(9조원)도 기업여신이다.

문 닫는 기업도 늘었다. 1~10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36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급증했다.

기업들은 앞으로도 비관적인 견해가 많았다. 10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0으로 전월보다 3p 하락하고, 다음 달 전망 지수도 69로 4p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심리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내년에는 기업들이 올해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은행에서도 이자 감면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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