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지난 2년 간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의 '라떼' 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8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9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의 '카페라떼'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변동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년 간 9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의 '카페라떼' 음료 가격 인상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비슷한 금액으로 가격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https://image.inews24.com/v1/8891316df70fe0.jpg)
조사를 통해 나타난 9개 브랜드 카페 라떼 가격의 총 인상률은 13.4%였다. 메가MCG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대부분 제품 가격을 400원에서 500원 인상했다. 커피빈의 경우 2년 간 3차례 가격을 인상했는데 올해 가격 인상 시에는 라떼 제품만 200원씩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커피 브랜드 업체 우유 납품 가격은 2000원대였다. 프랜차이즈 카페 업체들이 흰 우유(1000ml 기준)를 약 2500원에 납품받는다고 가정하고, 유업체와 프랜차이즈 본사 간 우유 납품 인상률을 약 5% 내외라고 한다면 10ml당 1.3원 정도 가격이 오르게 된다. 라떼 제조에 들어가는 우유의 양이 250ml 내외라면 라떼 한 잔당 우유 가격 인상분은 약 31.3원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2년간 라떼 가격 인상액 대비 우유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6.3%에서 최대 7.8%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라떼 음료 가격 중 우유 가격의 비중을 매우 적었다"며 "23년 평균 우유 납품가 인상률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그 영향력은 매우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때마다 이를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의 주장이 정당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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