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지구대에 들어가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7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커터컬 들고 지구대로…그를 제압한 방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달 28일 20대 남성 A씨가 비틀거리며 대전동부서 용인지구대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지구대에 들어가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e4ec9b0dcb9a7.jpg)
그는 지구대로 들어온 뒤 공업용 커터 칼을 꺼내 "너네들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경찰을 위협했다.
이에 경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패, 방범 장갑 등을 착용해 방어 태세를 갖추고 A씨에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A씨는 흉기를 자기 몸에 갖다 대며 저항했다.
그 순간 박종필 용전지구대 순찰팀장은 A씨의 뒤로 몰래 접근해 그의 팔을 뒤로 잡아채 제압했고 동시에 팀원들은 손에 있던 흉기를 빼앗고 A씨를 체포했다.
![지구대에 들어가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f209e40331948.gif)
A씨는 이날 새벽 인근 주점에서 무전취식으로 가게 주인과 갈등이 있었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의 조치에 앙심을 품고 커터 칼을 구매해 지구대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제가 신속하게 뒤에서 제압하지 않으면 피혐의자와 대치 중인 직원들이 흉기에 위험에 처할 수 있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제압했다"고 말했다.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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