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머독, 인터넷 회사 2개 인수 추진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인터넷 회사 인수에 강한 야심을 보이고 있다.

종합검색업체인 블링스(Blinkx)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이 IGN 엔터테인먼트에도 입질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올 들어 이미 스포츠 웹 회사인 스카우트 미디어, 사회연결망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닷컴 운영업체 인터믹스 등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각각 6천만 달러와 5억8천만 달러.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뉴스 코퍼레이션은 블링스와는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비디오 게임 회사인 IGN 역시 인수 후보로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다.

뉴스 코퍼레이션을 이끌고 있는 머독은 인터넷을 올해 사업의 최우선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뉴스 코퍼레이션이 올해 인터넷 관련 회사 인수에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디오 게임 회사인 IGN은 현재 기업 공개(IPO)와 매각 중 하나를 선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코퍼레이션이 IGN을 인수할 경우 18~34세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뉴스 코퍼레이션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온라인 재산 등록 사이트인 리얼-에스테이트닷컴(real-estate.com.au)에도 인수 금액으로 9천만 달러를 제안한 상태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IGN 인수 협상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