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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로 회장까지 압수수색…위니아, 딤채 공장 재가동으로 일어설까


檢, '708억 체불 임금' 문제로 박영우 회장 압수수색…"기업 정상화에 총력 기울일 것"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가 기업 정상화를 조속히 이루고 김치냉장고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니아는 지난 10월 4일 기업 회생절차 개시신청서 제출 이후 김치냉장고 생산 공장 운영을 중단했으나, 지난달 20일 딤채 생산공장의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위니아 모델이 2024년형 '딤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니아]
위니아 모델이 2024년형 '딤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니아]

위니아는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몇 년간 실적까지 크게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기준으로 위니아는 연 매출액 5668억원, 자산총계 5160억원을 기록했는데, 부채가 무려 4833억원에 달했다. 부채 중 차입금이 2224억원이나 되는데 보유한 현금은 219억원에 불과해 이익을 잘 내야만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2022년에는 736억원, 올해 반기까지 479억원의 순손실까지 기록했다.

결국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위니아는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났다. 위니아의 부도는 연쇄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주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또 위니아의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선 부분도 있고 모회사, 자회사로부터 연대보증이나 담보를 제공받은 것도 있어서 그룹사 전체의 부실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국회까지 나서 대유위니아그룹을 압박하고 나섰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6일 박영우 회장 명의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위니아 등 가전 계열 3사의 체불 임금을 변제하기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위니아 전자,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 위니아 등 가전 4사는 지난달 30일 기준 임직원 임금 289억원, 퇴직금 418억원 등을 포함해 총 708억3600만원을 체불 중이다. 이 일로 박영우 회장은 이날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근로기준법 위반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사진=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사진=대유위니아그룹]

대유위니아그룹은 골프장, 성남사옥 매각 등을 통해 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위니아는 딤채 생산공장을 재가동하며 생산하는 2024년형 딤채 신제품으로 매출 끌어올리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가 딤채를 보다 편리하고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저장고로서 확장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위니아는 생산공장 재가동으로 제품생산의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위기극복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실제 광주광역시는 위니아를 위해 신속한 기업회생 개시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긴급정책 및 금융과 세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 정책자금 지원, 특례보증 등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혁표 위니아 대표는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종료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 모두가 힘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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