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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온전한 보은 대야리 3호분…발굴조사 현장 공개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보은군 충북도 기념물인 보은읍 대야리 3호분은 다른 고분군보다 비교적 형태가 온전히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4일 대야리 산 23번지 일원 대야리 3호분 학술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했다.

대야리 고분군은 신라시대 중부지역 최대 고분군이다. 학계에서는 보은 삼년산성(사적 235호)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5~6세기 대단위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3호분 내부 모습. [사진=보은군]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3호분 내부 모습. [사진=보은군]

군은 지난 9월 6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삼년산성 남쪽 오정산 정상부에 있는 대형 봉토분 중 하나인 3호분을 대상으로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를 통해 봉토 범위와 형태, 매장 주체 시설의 구조, 봉토를 비롯한 고분의 구조가 다른 고분보다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3호분 봉토의 평면 형태는 원형으로, 규모는 지름 10여m, 잔존 최대 높이 약 3m로 조사됐다.

구간별로 성토재를 달리 사용하고, 봉토의 가장자리 중 북쪽과 동쪽에는 호석을 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매장주체시설의 구조는 횡구식석실 형태다. 무덤 바깥에서 안으로 주검과 부장품을 이동하기 위한 공간인 묘도와 입구가 있다.

주검을 안치하고, 시상 주변에 부장품을 격납하던 공간인 현실 등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실은 바닥에서 천장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바닥보다 천장의 면적이 좁고, 천장은 평천장으로 대형괴석 9장을 이용했다. 대형괴적 1장은 도굴되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벽석은 다양한 크기의 할석을 쌓아 조성했다. 바닥 부근의 할석이 비교적 크고, 벽석 사이 틈새는 작은 돌을 끼워 넣었다. 바닥 부근 점토를 바른 흔적도 일부 확인됐다.

현실 내부에는 평면 ‘ㅁ’자 형태의 시상이 조성됐다. 목관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관정과 꺾쇠들, 6세기 중반 이후로 보이는 고배편과 뚜껑편이 출토됐다.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3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들. [사진=보은군]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3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들. [사진=보은군]

홍영의 군 문화재팀장은 “발굴조사를 통해 대야리 고분군 구조와 축조 시기‧특징 등을 밝히고, 추후 복원‧정비‧활용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며 “조사‧연구를 지속해 후세에 선조의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보은=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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