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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국 소비' 열풍에"…화웨이,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서 점유율 급등


3분기 글로벌 시장서 점유율 14% 기록…전년比 출하량 56% 증가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경기 둔화로 위축됐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올해 3분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에 힘입어 화웨이가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시장 강자인 애플, 삼성전자와 점유율를 격차를 좁히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분기 HLOS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변화 요약.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올해 초 둔화됐으나 2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파이어볼트와 화웨이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크게 프리미엄 부문과 보급형 부문으로 나뉜다. 파이어볼트는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 출하량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스마트워치 시장이다.

고사양 스마트워치(HLOS) 시장에선 화웨이가 중국내 '애국 소비' 열풍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화웨이의 3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122%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화웨이 워치4' 시리즈에 이어 9월 공개된 '화웨이 워치 GT4'가 인기를 끌면서 화웨이의 출하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2분기 '화웨이 워치4' 시리즈 흥행에 성공해 중국내 500달러(약 66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을 확보한 바 있다.

화웨이의 판매 호조로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에 화웨이가 참전하는 모양새다. 화웨이는 3분기 1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애플(45%), 삼성전자(1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45%, 24%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스마트폰 등 대부분 소비자 기기 시장은 여전히 1년전과 비교해 정체 상태를 겪고 있으나, 스마트워치 시장은 프리미엄 부문과 보급형 부문 모두에서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일반적으로 더 높은 사양과 가격을 특징으로 하는 HLOS 스마트워치는 화웨이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으로 기록하면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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