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화가 2027년까지 이차전지 공정장비 솔루션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하고 배터리 공정장비 종합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4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학계교수, 기자, 인플루언서 및 관련업계 인사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Hanwha Battery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기원 한화 모멘텀부문 대표이사는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는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 모멘텀부문은 내년까지 △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Coating) 기술 △세계 최대 규모 소성로 △공정 풀 턴키솔루션(Full Turn-key Solution)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의 차별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 중장기 전략으로 해외법인 강화 등 글로벌 사업역량 확대와 차세대 기술개발에 대한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양극재 공정장비, 실리콘 음극재 공정장비, 전고체·건식극판 공정 장비, 차세대 폼팩터용 조립설비 등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 소재회사와 고객사 등과 협업해 필요기술을 공동개발하는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의 이차전지사업부는 다년간의 플랜트·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열처리 장비와 자동화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소재 및 전극공정 장비를 런칭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재 소성 공정부터 극판, 조립, 화성, 모듈&팩 공정에 이르기까지 등 이차전지 제조 전반에 걸친 제조장비 라인업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1953년 창립 이래 기계 및 자동화 사업에서 꾸준한 역량을 쌓아 이차전지· 태양광·디스플레이·클린물류·반도체 등의 장비 사업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협동로봇사업을 분할하고 이차전지와 태양광 공정 장비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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