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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능력 '시험대' 오른 삼양 4세 김건호 [인물 포커스]


그룹 계열 휴비스 시절엔 실적 부진…홀딩스 사장으로 성과낼지 '주목'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삼양그룹 오너가 4세 김건호 사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인사에서 지주사 사장으로 신규 선임되며 그룹 성장 전략과 재무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 사장은 지난 2021년 그룹 계열사 휴비스 사장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 행보를 넓혀 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 [사진=삼양그룹]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 [사진=삼양그룹]

5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건호 삼양홀딩스 경영총괄사무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양홀딩스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직책은 전략총괄로, 그룹의 성장 전략과 재무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1983년생인 김 신임 사장은 김윤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4세다. 지난 2014년 삼양사 입사 후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 삼양홀딩스 Global성장PU장, 경영총괄사무 및 휴비스 미래전략주관(사장)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 따라 휴비스 사장직에서 물러나 삼양그룹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그룹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올해 초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친환경, 글로벌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자산의 30%를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하고 이익의 60% 이상을 스페셜티 제품에서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사장이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되자 관련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경영 능력이 드디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력한 그룹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 사장은 이전부터 경영에 뛰어들었으나, 아직까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사장이 지난 2021년 말 처음 사장 자리에 올라 이끌어 온 그룹 계열사 휴비스는 이후 실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8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290억원, 영업손실 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고, 적자 폭은 커졌다. 휴비스는 올해 해 3분기에도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 사장이 직접 주도해 온 휴비스의 신사업도 뚜렷한 성과는 없다. 김 사장 취임 후 사업 목적에 화장품 제조 판매·미용기기 관련 사업 등을 추가하고, 스마트 섬유 사업 육성을 위해 미국 첨단 스마트섬유 스타트업 기업 '솔리얀'의 지분 25%를 확보하기도 했지만 아직 내놓은 결과물은 전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은 그간 삼양홀딩스 경영촐괄사무 등 그룹 내 전반적 경영에 참여하고, 어드바이스하는 역할을 해왔다. 어떻게 보면 그간 관련 업무를 경험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이제 중책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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