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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손흥민도 반했다"…250만원 '갤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어떻길래


한국·중국·홍콩서만 한정 수량 판매…전작 150만원 웃돈 붙자 신작에도 관심 폭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곳에서 판매하지 않아서 만져볼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더라구요. 오늘 온라인에서 당첨자를 공지해서 그런지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1일 오후 2시 30분. 삼성전자가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잡고 내놓은 '갤럭시Z플립5' 한정판을 전시하고 있다는 소식에 서울 홍대에 있는 삼성스토어 홍대점을 찾았다.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은 스마트폰 단품임에도 가격은 2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다. 하지만 지난 달 말 공개된 직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 폴더블폰 중 가장 예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스토어 홍대점에 전시된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사진=장유미 기자]

이날 방문한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선 작년과 달리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다. 매장 입구에 마련된 조그마한 쇼케이스로만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 아쉬웠다.

매장 직원에게 만져볼 수 있는 곳은 따로 있는지 묻자 처음에는 "온라인에 당첨되셨냐"고 먼저 물었다. 그냥 제품이 궁금해 보고 싶어 왔다고 말하자 "온라인으로만 추첨을 통해 판매가 되는 제품인데다 직전에 선보인 '톰브라운 에디션'부터 실제로 만져볼 수 없도록 했다"며 "이곳에 있는 직원들도 제품을 직접 만져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이 전시된 삼성스토어 홍대점 전경. [사진=장유미 기자]

쇼케이스에 전시된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과 달리 검은색 바탕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선보인 제품은 하얀 캔버스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비앙케토 (Bianchetto)΄ 기법이 적용된 가죽 케이스가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고급스러운 검은색 가죽에 하얀색의 포켓 패턴 스티치 디자인을 적용해 확연히 달라 보였다.

또 심플함을 강조한 전작과 달리 이번 제품은 엑스레이를 통해 상의 재킷(Jacket)의 내부를 보는 듯한 착시 그래픽을 '갤럭시Z플립5'의 후면 디자인에 적용해 외면과 내면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 [사진=장유미 기자]

쇼케이스에는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한정판'이 담긴 특별한 패키지 박스와 함께 플립수트 케이스, 플립수트 카드 2종과 함께 전시돼 있었다. 패션 디자인 장인의 수납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패키지 박스는 원단 질감의 종이 소재에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시침실이 표현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스토어 홍대 직원은 "이번 한정판에는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페인트 드롭 디자인 카드와 넘버링이 새겨진 실버 카드의 NFC 기술로 '갤럭시 Z 플립5'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에서 차별화된 테마를 선보인다"며 "패키지는 제품과 커버 등이 층마다 있는 서랍식으로 구성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한국·중국·홍콩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는 삼성닷컴에서 추첨을 통해 판매가 진행되는데, 이날 오전 9시에 당첨자가 발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는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국내에서는 수만명 수준으로, 전작처럼 완판되기는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9일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삼성전자 마케팅팀으로부터 받은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스마트폰 사진을 올렸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반면 지난해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출시 직후 10초 만에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삼성전자가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이 제품을 선물한 인연으로, 손흥민 선수는 올해 삼성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도 선정됐다.

업계에선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이 전작처럼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재판매가 많이 이뤄질지도 주목하고 있다. 당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명품 브랜드와 협업 상품이라는 이유로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가격을 출고가보다 150만원 가량 높게 판매했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Z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기존 '갤럭시Z플립5'보다 100만원 가량 비싼 249만7000원에 책정됐다. 같은 512GB 스토리지 모델인 '갤럭시Z플립5'의 출고가는 152만200원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는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을 함께 지속해왔다"며 "패션과 기술을 융합한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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