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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속 연말 성금 또 500억 내놓은 삼성…이재용 "사회적 역할 다해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8200억원 전달…참여 계열사 23개 사로 늘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올해도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내놓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가전·반도체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성금을 내놓으며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 선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지난 9월 19일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연말에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500억원을 내놓고 있다.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이 출연해 마련했다. 연말 이웃사랑성금 기탁에 참여한 계열사는 지난해 16개 사에서 올해 23개 사로 늘어났으며, 각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외 기부금 출연 승인 절차를 거쳤다.

삼성은 사회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8천200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기부했으며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500억원씩 기탁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올해도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내놨다. [사진=삼성전자]

더불어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한국생명의전화, 환경재단,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등 8개 NGO(비정부단체)와 함께 제작한 2024년도 달력 29만 개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NGO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부터 NGO 달력 구입을 시작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 가자는 취지에서다.

달력을 제작하는 NGO는 주로 △청소년 교육 △아동보호 △자살예방 △기후변화 대응 △장애 인식 개선 사업을 하는 단체로, 삼성에서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물산·제일기획·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 계열사가 NGO 달력 공동 제작에 참여한다.

이처럼 삼성이 기탁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 온 것은 사회공헌 활동에 유달리 신경을 쏟는 이 회장의 '동행' 철학 덕분이다.

그동안 틈날 때마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반 성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때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며 삼성의 사회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3월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만났을 때는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때 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며 "삼성이 기탁한 소중한 성금은 우리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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