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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베이지북에 무슨 내용 담겼나?


12월 FOMC 금리 동결 유력...내년 금리 인상 시기는 '오리무중'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증시 호재 VS 침체 우려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준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를 두고 증시 호재라는 시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부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연준은 30일(미 현지시간 29일)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지난 10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의 미국 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런 연준의 판단이 증시 호재(금리 인상 종료)라는 시각과 악재(경기 침체로 주식시장 부정적 영향)라는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29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준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 둔화라는 평가를 내렸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30일(현지시간 29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준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서 미국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속도 둔화라는 평가를 내렸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기 상황을 수집한 보고서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오는 12월 12일∼13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의 금리 동결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내년 전망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준은 이날 12개 연은 관할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경기 하락세를 확인했다. 또한 2개 지역은 소폭 하락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용시장도 수요 완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임금 상승폭도 둔화돼 내년 물가 상승이 완만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현재 물가 상승 폭은 여전히 3%를 훨씬 넘기는 수준이다. 이에 따른 연준의 평가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해 이전보다 더 자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틀랜타 연은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 2.5% 도달, 올해 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로 둔화하고, 내년 1%, 실업률은 4%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매파 인사 중 하나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가 미 경제를 둔화시켰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데 적절하다는 확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토마스 바킨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원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증거가 없어,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헤지펀드 빌 애크먼 CEO의 연준 3월 금리인하 언급 등으로 상반기 총 2회 금리인하 기대감과 리치몬드 연은 총재의 금리인하 시기 상조·추가 인상 가능성 매파 발언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여러모로 갈피를 잡기 쉽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결국 증시엔 기준 금리 인하를 자극할 호재성으로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연준 조기 금리 인하 베팅으로 인한 호재성 증시 흐름과 경기 침체 우려를 겨냥한 하락 베팅 투자 자금의 힘겨루기다.

한지영 연구원은 “유가나 금리가 현수준에서 한 차례 더 레벨 다운된다는 점을 가정해보자”며 “주식시장도 더는 호재성 재료로 받아들이지 않고 경기 침체가 극심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가정을 주가에 반영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4.9->5.2%)되긴 했지만, 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4.0% -> 3.0%는 하향 됐다”라며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는 점도 같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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