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가 이차전지 초격차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해 온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사업'이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5년간 1173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부터 시작될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사업'도 함께 예타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3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이들 2개 사업의 시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함께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세계시장 선도를 목적으로 고에너지밀도 차세대 이차전지 대면적 전극 및 대용량 셀 제조 공정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 예타 신청후 '신속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5개월만에 조사를 마쳤다.
다만 사업예산은 신청금액(1987억원) 대비 약 59% 수준으로 정해졌다.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1차년도 사업으로 160억원을 이미 편성해 놓고 국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함께 예타를 통과한 산업부 주관의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사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사출·프레스, 산업용 필름·지류공정 등 뿌리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뿌리산업 부가가치 혁신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는 신청금액 대비 33% 수준인 1131억 원을 인정받았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에 연구개발 예타를 통과한 2개 사업 모두 관련 산업경쟁력 향상에 밑바탕이 되는 핵심기술 확보가 주된 목적”이라면서, “사업부처에서는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이 산업현장에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면밀한 사업관리와 함께 정책·제도적 지원도 적극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효율적이면서도 혁신적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선진적인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생태계에 필요한 개편방안을 구체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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