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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5개월 연속 상승…이자 부담 커져


10월 은행 전체 대출 금리 전월比 0.07%p 상승
기업대출 0.06%p, 가계대출 금리 0.14%p 올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채 등 주요 지표 금리가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올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전체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5.24%로 전월보다 0.07%포인트(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 중 가계대출 금리는 4.56%로 전월보다 0.14%p 상승했다. 7월부터 석 달 연속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4.56%로 0.21%p 오르며 지난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3%, 4.64%로 전월보다 0.23%p, 0.13%p 올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상승 폭이 변동형보다 커지면서 고정형 대출 금리 수요가 줄었다. 이에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대비 5.8%p 하락한 46.4%였다.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8%p 줄며 67.2%를 나타냈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상승폭이 0.28%p로 코픽스 상승 폭에 비해 커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상승 폭이 컸다"며 "보증 대출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사업장 중도금 대출이 취급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채 금리가 이달 들어 내리고 있지만 코픽스 금리는 오름세라 두 지표 금리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금리 추이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81%로 0.22%p 상승했다. 6월부터 넉 달 연속 오름세다. 전세대출 등을 포함한 보증 대출은 5.04%로 0.02%p 내리며 석 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표=한국은행]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표=한국은행]

기업대출 금리도 5.33%로 전월보다 0.06%p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역시 CD, 은행채 금리 등 지표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은 0.12%p 오른 5.3%고,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중소기업 이자 감면 확대 영향으로 0.01%p 오른 5.35%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전월보다 0.14%p 올라 3.95%였다. 순수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18%p)을 중심으로 0.17%p 상승한 3.91%였다. 금리가 4% 이상 5% 미만인 정기예금의 비중은 57.2%로 2007년 1월(70.3%) 이후 최고였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14%p), CD(0.09%p) 등을 중심으로 0.11%p 상승한 4.07%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보다 수신금리 폭이 커지면서 예대금리차는 9월 1.36%p에서 10월 1.29%p로 2개월 연속 축소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1년만기 예(탁)금 기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4%p), 신협(0.17%p), 상호금융(0.16%p)이 상승하며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새마을금고는 제자리 수준이었다.

일반 대출을 포함한 비은행 예금기관의 대출금리는 저축은행과 신협이 0.80%p, 0.01%p 올랐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가 0.07%p, 0.09%p 내렸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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