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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부터 춘식이까지" 캐릭터 모시기 '열풍'


식품·호텔 업계, 증가하는 캐릭터 IP 소비에 시너지 기대하며 '맞손'

[아이뉴스24 라창현 수습 기자] 뽀로로부터 춘식이까지, 가히 캐릭터 전성시대다. 완구와 문구뿐만 아니라 식품과 호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사 제품에 캐릭터를 입히고 있다. 이는 다양한 연령층의 캐릭터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이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유통·호텔 업계에 따르면 전 연령층의 캐릭터 IP 제품 소비 증가에 맞춰 캐릭터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사 제품에 캐릭터를 입혀 새로운 상승효과(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캐릭터 IP 활용 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0세부터 60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며, 식품·음료·의약외품이 캐릭터 IP 활용 상품 구매 유형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사진은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 내용 중 일부 발췌·편집.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캐릭터 IP 활용 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0세부터 60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며, 식품·음료·의약외품이 캐릭터 IP 활용 상품 구매 유형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사진은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 내용 중 일부 발췌·편집.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캐릭터 IP 활용 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0세부터 60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순위는 뽀롱뽀롱 뽀로로, 카카오 프렌즈, 산리오 캐릭터즈, 짱구는못말려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최선호) 캐릭터 인지 시점은 '성인이 된 후'가 가장 많았고, 구매한 캐릭터 IP 활용 상품 유형은 식품·음료·의약외품이 45.6%로 문구·팬시(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호텔·식품 업계도 이러한 경향에 맞춰 캐릭터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지난 24일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헬로키티 앳 JW 패키지를 출시했다. 인형, 슬리퍼 등 객실 안에 마련된 편의용품(어메니티)을 헬로키티 캐릭터로 꾸며 동심과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을 선사하고자 했다. 노보텔 엠베서더 서울 동대문도 지난 2일 하이트진로와 협업을 통해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 소품으로 객실을 꾸미고 레스토랑도 포장마차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동서식품은 지난 16일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춘식이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전에도 동서식품은 카카오프렌즈, 무민, 유니버셜 스튜디오, 미니언즈 등 다양한 IP와 협업을 진행했었다. 빙그레도 겨울 한정판 신제품 고구마 맛 우유를 출시하며 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 캐릭터로 디자인한 패키지를 내놓았다. 고구마 상자에서 발견된 캐릭터 고양이인 춘식이가 자사의 고구마 맛 우유와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커피 업체 이디야는 올해 산리오코리아와 두 차례 협업을 진행했다. 헬로키티와 시나모롤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음료와 스낵, 굿즈(MD), 기프트카드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IP 협업은 자사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캐릭터 선정은 품목의 특성을 반영해 주 소비층이 선호할 만한 캐릭터 위주로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고유 브랜드와 캐릭터 IP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창현 수습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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