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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종로,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어"


"한동훈 출마설 이어 하태경까지"
"총선 임하는 각오 더욱 굳건히"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 갑)이 27일 내년 총선에 서울 종로구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이 지역구 같은 당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구)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서울 종로구)이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아청소년암 필수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서울 종로구)이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아청소년암 필수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동훈 장관의 종로구 출마설에 이어 부산 해운대구에서 3선을 한 중진 의원인 하태경 의원이 오늘 제가 현역 국회의원으로 있는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 역시 종로구는 '정치1번지'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1번지' 종로구를 지켜내는 것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중요하다"며 "그러나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것이 종로구이고 종로구민의 마음"이라며 뼈 있는 말을 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1번지' 종로구를 지켜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온 만큼 내년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했던 최 의원은 지난해 3월 9일 보궐선거에서 52.0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무공천 방침에 따라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맞수로 출마했지만 28.41% 득표에 그쳤다.

이날 하 의원은 종로 출마 선언에 대해 "당하고도 상의를 했다. 당에서도 지금 종로에 출마하기로 확정된 사람 없고 출마 양해해주셨다"고 했으나 당 지도부는 당황스러운 분위기다. 최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선된 지역이 '험지'냐라는 비판도 나온다.

다만, 지역구 선택 문제는 개별적 사안이기 때문에 추후 공천 경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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