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엑스페릭스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포용적 이민정책 추진’ 발언에 따른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 관련 수혜주로 부각하고 있다. 현재 해외 이민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법무부에 여권 판독기를 납품하는 등 직접적인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포용적 이민정책은 야권(더불어민주당 등)에서도 추진해왔던 만큼 여야 정책적인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회사에 따르면 엑스페릭스 제품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지털 신원 구축, 디지털 ID사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전자 신분증·여권·비자 발급과 확인 △범죄이력 확인 △자동출입국 △국경관리·출입국 심사 △ATM·POS 연동 △난민 관리 △투표 유권자 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같은 분야를 중점으로 엑스페릭스는 세계시장 점유율 2위,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점유율 1위,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바이오인식-보안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엑스페릭스의 바이오메트릭(Biometric)ID·시큐리티 통합 솔루션제품 등 주요 제품은 세계 1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 행안부, 경찰청, 법무부, 외교부 등 공공기관에 납품되는 검증된 제품이다.
엑스페릭스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만대의 등록 스캐너 장치가 프랑스, 스페인, 독일, UAE,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나이지리아, 가나, 탄자니아, 남아프리카를 포함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아시아에 판매를 진행했다.
현재는 인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에서의 사업들이 재개되고 있으며, 전자주민증 등록·인증 사업, 전자 여권 발급 등 사업수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법무부와 관련한 사업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교부 여권과, 영사서비스과 등으로 2017년부터 2022년 까지 1870대(누적 기준)의 여권 판독기를 공급했다.
주목할 점은 해외 이민 관련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실이다. 엑스페릭스는 자사 제품을 한국해외공관비자센터 공급, 브라질·말레이시아 이민국 프로젝트 착수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도는 전세계 인도 대사관과 이민국·공항 비자 발급용으로 엑스페릭스의 지문 스캐너를 납품했다.
또 싱가포르는 이민국 시스템과 말레이시아 국경에 통행자의 지문 등록을 위한 시스템에 도입하고 있어 엑스페릭스의 주요 공략 지역이다.
유럽은 EES (Entry-Exit System, 유럽 국경 출입국 시스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 ESS는 EU 29개국에서 공항, 항만, 육상 국경에 적용 확대할 예정이며 엑스페릭스는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U는 제3국 여행자가 EU외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등록하기 위한 자동화 IT 시스템을 통해 국경관리·국경 간 범죄·테러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2025년 ETIAS 비자 면제 제도가 본격화되는 만큼 시장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이민정책으로 국한할 경우, 엑스페릭스는 외국인등록증 eID 디지털 신원 확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한동훈 장관이 국내 지역 맞춤 이민 지원을 비롯해 E-7-4(숙련기능인력) 비자 확대 등 인력 공급을 약속하는 등 외국인 이민자 지원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엑스페릭스의 주력 사업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엑스페릭스 관계자는 “당사는 △현지 영업망 관리·확충 △비대면 영업 외 다양한 마케팅 활동△혁신 신제품 △AI 기반의 위조 지문 검출 △OCR기술 등 코어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외 디지털 ID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사업은 법무부, 외교부 등으로 여권 판독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며 “정부 사업에 발 맞춰 장비와 솔루션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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