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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희망직업 3위에 '생명과학자‧연구원' 올라


디지털전환, 고령화 반영한 신산업 직업군 선호도 증가

생명과학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일하는 모습[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고등학생들이 장래 희망직업으로 의사보다 생명과학자·연구원을 더 높게 꼽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학생의 1~3위 희망직업은 교사, 의사, 간호사, 운동선수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의 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1,2위 희망직업은 운동선수,교사로 작년과 같았지만 3위는 크리에이터에서 교사로 바뀌었고, 중학생은 지난해와 변함없이 교사, 의사, 운동선수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 교사, 간호사, 군인 순이었으나 올해는 군인의 자리를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차지했다. 4위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5위는 의사(지난해 7위)였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를, 여학생은 간호사를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 전환, 고령화 등 사회변화가 학생들의 희망직업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분류한 '신산업 분야 직업'에는 3D프린팅 전문가, 드론전문가, 로봇공학자, 빅데이터·통계분석 전문가, 생명과학자, 웹 개발 및 운영자, 전기·전자공학자, 정보통신(IT)공학자, 컴퓨터·모바일게임 개발자,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항공·우주공학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직업군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11.6%로 10년 전인 2013년(3.6%)에 비해 3배 증가했다.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결과. 학생의 희망 직업 - 상위 10개 [자료=교육부]

이번 조사에서 졸업 후 진로계획에 '창업'을 꼽은 학생들의 비율도 5.2%로, 2015년 1.0%, 2019년 1.9%에 비해 고등학생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60.3%, 중 46.6%, 고 39.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순이었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 79.3%, 중학생 59.0%, 고등학생 74.5% 였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초·중·고등학생 모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3.9%, 중 54.6%, 고 40.2%)’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초 20.9%, 중 19.8%, 고 29.7%)’라고 응답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누리집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제공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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