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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한·영 수교 140주년 맞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양국 경제인 비롯 200여 명 참석…녹색투자·글로벌 공급망 등 논의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 경제계가 '한·영 FTA 개선 협상'을 비롯해 여러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왼쪽)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왼쪽)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경제인협회는 영국 런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한·영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 측에선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참석했으며, 주요 은행 및 영국과 협력 유망성이 높은 중견·중소기업 대표 등 총 100여 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아울러 영국측에선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비롯해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리오 틴토 CEO △조나단 콜 코리오 CEO 등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양국 협력의 미래를 위해 △첨단기술산업 협력 △녹색산업 파트너십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 등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언했다.

류 회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과 초일류 ICT, 첨단 기술력,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역량을 결합한다면 경제안보 시대 기술패권을 함께 주도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후변화 관련 아젠다를 선도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높은 영국과 원전, 수소,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녹색산업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류 회장은 "문화·콘텐츠 강국인 한국과 영국이 협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과별 세션에선 양국 경제인들은 세 가지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먼저 '인프라 에너지 제3국 협력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중동·베트남 건설프로젝트 등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녹색산업 투자 세션'에서는 △영국 내 청정에너지 산업 현황 △투자 협력 방안 △ESG 허브로서의 런던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계의 공급망 공동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31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GS칼텍스가 무라 테크놀로지, KBR과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와 운영 최적화 협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베르단트 비드코에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에선 한국전력이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 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자회사 한전원자력원료·한국전력기술 등도 영국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방산' 분야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5건의 MOU를 맺었다.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은 영국의 주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시작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투자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진 회장은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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