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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마르면 건강한 건가요?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비만인 사람보다 저체중인 사람의 건강이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체중계의 숫자가 건강을 좌우하는 게 아니다.

비만의 경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하는 동시에 저체중은 비만보다 건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만의 경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하는 동시에 저체중은 비만보다 건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우리는 건강과 미용 등의 목적을 두고 체중 관리를 한다. 그중에서도 체중 감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비만의 경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때문에 체중 감량과 관련된 연구 역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대로 저체중에 관련된 건강 위험에 대한 관심은 비만보다 높지 않으며, 저체중이 비만보다 건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00만명 이상 아시아인 체질량 지수와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이 비만보다 사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15 이하인 초저체중의 경우에는 BMI 35 이상인 고도비만보다 2배나 높은 사망 위험률을 나타냈다.

비만인 사람보다 저체중인 사람의 건강이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체중계의 숫자가 건강을 좌우하는 게 아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만인 사람보다 저체중인 사람의 건강이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체중계의 숫자가 건강을 좌우하는 게 아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한국인의 경우 이 BMI 지수가 22.6~27.5 사이에 속한 사람들이 가장 낮은 사망 위험률을 나타냈는데, 이는 정상 체중에서 비만까지 속하는 범위이다.

비슷한 주제의 90여 개 연구에서 역시 저체중의 마른 사람이 과체중보다 확연하게 사망률이 높고 비만과 비교해서도 오히려 저체중의 사망 위험이 높게 나왔다.

또 '저체중이 비만만큼 건강에 좋지 않은가? 2012 행동 위험 요인 감시 시스템의 증거'라는 학술지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에 걸릴 확률은 체중이 높을수록 증가하지만, 이미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마른 체중보다 체중이 높을수록 예후가 좋다.

이로써 체내에 축적된 지방이 단순히 에너지 저장의 역할을 넘어서 면역력을 유지하고, 내분비 기관의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체지방률이 9% 이하로 떨어지면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여성의 경우에는 체지방률이 18% 이하로 떨어지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 생리불순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

건강을 위해서는 근육과 체지방 비율이 중요하다. 체중이 비만이더라도 피하 지방만큼 근육이 많은 사람의 경우 몸의 대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건강을 위해서는 근육과 체지방 비율이 중요하다. 체중이 비만이더라도 피하 지방만큼 근육이 많은 사람의 경우 몸의 대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저체중은 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의 건강 상태보다 나쁘거나 나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이다. 다만 일반 비만을 넘어선 극심한 비만의 경우는 저체중보다 건강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에 연연해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에 연연해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렇듯 우리의 건강 지표에 차이를 만드는 것은 체중이 아니다. 적정한 지방은 몸에 꼭 필요하며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에 연연해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이와 함께 근육과 체지방 비율 또한 중요하다. 체중이 비만이더라도 피하 지방만큼 근육이 많은 사람의 경우 몸의 대사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고, 정상 체중임에도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다면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 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근육과 지방을 적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이 오랫동안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이 될 것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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