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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또 최대 1875.6조…한은 "관리되고 있다"


3분기에 14.3조 증가해 전 분기 대비 증가 폭 확대
주담대 증가 영향…신용·기타대출 8분기 연속 감소
"주택 관망세 확산…정책효과 시차 두고 가시화"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우리나라 가계 빚이 지난 3분기 또다시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 수요 증가에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탓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4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14조4000억원 감소했다가 2분기 8조2000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이번에 증가 폭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 3분기를 뛰어넘은 역대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조5000억원, 증감률로는 0.2% 증가했다.

가계신용 추이 [표=한국은행]
가계신용 추이 [표=한국은행]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2020~2021년의 분기당 평균 3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와 3분기 평균 증가액은 11조원가량 늘어 증가 폭이 높은 편은 아니다"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0%대 초반 수준으로 가계부채가 관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효과가 시차를 두고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계대출은 175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049조1000억원으로 3분기에 17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 2분기 기록한 최대치를 또다시 넘어섰다. 증가 폭만 보면 2분기(14조1000억원)보다 커졌다. 주택 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와 개별 주담대를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기타 대출은 3분기에 5조5000억원 감소해 8분기 연속 감소했다. 신용대출과 비주택 부동산담보 대출이 줄고 있어서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3분기 10조원 늘어 2분기(4조원)보다 확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과 비주택 부동산담보대출 모두 감소하면서 4조8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카드·캐피탈·증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은 주택도시기금의 주택담보대출과 증권사 대출이 6조5000억원 증가해 전 분기(11조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했다.

판매 신용은 전 분기 말 대비 2조6000억원 늘면서 3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늘었다. 지난 2분기에는 동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3분기 186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182조3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늘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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