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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먹지 말라니까 더 먹고 싶어진다고요"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평소에는 입맛이 없다가도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먹고 싶은 게 생각나고, 식욕도 엄청나게 커지는 느낌이 든다.

평소에는 입맛이 없다가도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먹고 싶은 게 생각나고, 식욕도 엄청나게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평소에는 입맛이 없다가도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먹고 싶은 게 생각나고, 식욕도 엄청나게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하지 말라고 하면 왠지 더 하고 싶어지고,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지는 '청개구리 심보', 한 번쯤은 모두 경험해 봤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았던 것들이 떠오르고, 먹으면 안 되는데 엄청나게 먹고 싶어지게 된다. 결국 이런 욕구를 참지 못하고 무언가를 먹게 되면 자신의 약한 의지를 탓한다.

이런 '청개구리 심리'는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1966년 미국의 심리학자 샤론 브램이 정립한 '리액턴스 효과(reactance effect)'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이런 '청개구리 심리'는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1966년 미국의 심리학자 샤론 브램이 정립한 '리액턴스 효과(reactance effect)'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하지만 이런 '청개구리 심리'는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1966년 미국의 심리학자 샤론 브램이 정립한 '리액턴스 효과(reactance effect)'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의지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 자유가 제한당하거나 억압되면 이에 반발하는 심리인 리액턴스 효과가 생기게 된다. 또 이 효과는 외부의 어떤 상황이나 사람에 의해서도 오지만, 내 스스로가 제한한 것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다이어트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식욕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다시 말해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은 것은 단지 의지가 약하거나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로 그런 심리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스스로가 음식을 제한하는 경우에도 그에 대한 반발심이 생겨 더 먹고 싶어지며, 반대로 다이어트에 필요한 단백질이나 채소를 먹으라고 권유할 때는 먹기 싫어진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다이어트를 위해 스스로가 음식을 제한하는 경우에도 그에 대한 반발심이 생겨 더 먹고 싶어지며, 반대로 다이어트에 필요한 단백질이나 채소를 먹으라고 권유할 때는 먹기 싫어진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스스로가 음식을 제한하는 경우에도 그에 대한 반발심이 생겨 더 먹고 싶어지며, 반대로 다이어트에 필요한 단백질이나 채소를 먹으라고 권유할 때는 먹기 싫어진다.

하이델버그 대학의 2015년 한 연구에서는 실험자들에게 과일을 꼭 먹어야 된다고 말하니 오히려 과일을 더 안 먹게 되고 심지어 실험이 끝나고 나서도 과일을 안 먹는 기간이 생겼다고 한다.

이런 심리 탓에 많은 사람들이 식단에 실패한다. 이에 리액턴스 효과 이용해서 하는 식단법이 등장했는데 이것이 바로 직관적 식사이다.

애블린 트리볼리와 앨리스 레시가 개발한 직관적 식사는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나누지 않고 배가 고프면 먹고 싶은 음식을 배부를 때까지 먹으면 된다.

이는 다이어트를 할 때 가지고 있는 음식과 운동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통제적 관계에서 벗어나 마음가짐과 태도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바꿔야 살도 더 잘 빠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이어트를 마음먹을 때마다 '청개구리 심보' 때문에 망한다면, 직관적 식사를 추천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다이어트를 마음먹을 때마다 '청개구리 심보' 때문에 망한다면, 직관적 식사를 추천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직관적 식사를 하면 먹고 싶은 것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니, 리액턴스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음식량을 조절하는 것도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그 효과나 감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다이어트를 마음먹을 때마다 '청개구리 심보' 때문에 망한다면, 직관적 식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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