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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원 술잔에 몰래 환각제를...佛상원의원 성범죄 혐의로 체포


게리오 의원 측 "현 단계 어떤 위법도 발견 안 됐다" 부인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프랑스의 한 상원 의원이 저녁 자리에서 한 여성 의원에게 약물을 먹여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조엘 게리오 프랑스 상원 의원.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체포된 조엘 게리오 프랑스 상원 의원.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전날 수사당국이 중도파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을 파리 자택에서 체포한 뒤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산드린 조소(48) 하원 의원에게 마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소 의원 변호인 측은 조소 의원이 게리오 의원이 건넨 술을 마신 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 컨디션 이상을 느꼈다고 전했다.

조소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께 국회에 도착,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혈액·소변 검사를 한 결과 체내에서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고 "(게리오 의원이)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사관들은 게리오 의원의 자택을 수색해 엑스터시 한 봉지를 찾아냈다.

그러나 게리오 의원 측은 이 같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인은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면서 "이번 대질 조사에서 제 의뢰인은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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