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28)가 미디어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며 결혼 3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 [사진=아이뉴스DB]](https://image.inews24.com/v1/e52f7dae10a337.jpg)
하뉴는 18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입장문에서 "전 아내는 주변의 지나친 관심으로 집에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집 근처엔 의심스러운 차량과 인물이 배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제가 미숙하기 때문에 저와 상대방을 계속 보호하는 일은 힘들고 어려웠다"고 했다.
하뉴는 "이에 결혼 생활은 어려움에 직면했고 결국 이혼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는 전 아내와 가족, 관계자들에게 비방이나 무분별한 취재 활동은 삼가 달라"라고 호소했다.
하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딴 피겨계 슈퍼스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ISU 그랑프리 파이널, ISU 4대륙선수권대회 등을 석권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아이스쇼에 전념하는 프로 선수로 전향한다면서 사실상 은퇴 선언을 했다. 이후 은퇴 한 달 만인 지난 8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려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뉴는 결혼 상대가 일반인임을 배려해 아내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과도한 취재로 최근 실명과 직업을 특정하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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