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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택시업계 2차 협의, 오는 28일 진행할 듯..."후속 조치 논의"


수수료 체계 개편 등 서비스 개선 방안 추가 논의
택시 4단체와 공정 배차, 가맹 모집 체계 개선, 수수료 체계와 수준 등 논의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의 2차 협의가 오는 28일 진행될 전망이다. 1차 협의에서 제기된 쟁점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카카오 택시가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용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카카오 택시가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법인택시) 전무는 16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잠정적으로 오는 28일 다음 회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다음 회의에는 임원급 인력들이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그다음 회의에서 양측 대표자들이 모여 추인하는 형태가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는 13일 첫 대면을 갖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 당시 양측은 4가지 주요 안건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정 배차, 수수료 체계와 수준, 가맹택시 사업 운영 구조 변경(가맹 모집 체계 개선), 택시 기사 근무 환경 개선 등이다.

1차 협의에서 택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주력해온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 논의를 거쳐 2차 협의에서는 일부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택시 업계도 2차 협의에서는 보다 진일보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택시 업계는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준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논란의 해소가 필요하며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기사(개인택시)나 택시회사(법인택시)가 운임의 20%를 카카오모빌리티에 수수료로 내는 대신, 마케팅 등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15~17%를 돌려주는 구조를 단순화하고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가맹택시 모집 체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간담회에 배석한 택시 업계 관계자는 "가맹본부(케이엠솔루션)가 지역 가맹 모집책과 계약해 가맹택시를 모집하는데 지역마다 비용이 달라 전국에 일관된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며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조합도 각 지역에 조합이 있으니 이런 문제 개선과 관련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제안했고 카카오모빌리티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고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택시 4단체에 이어 중형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 사업자 모임인 가맹점 협의회와도 간담회를 갖고 수수료를 3%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수료를 최소화한 새 가맹 서비스 상품 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수수료율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업계와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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