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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글러브 수상 김하성, 실버 슬러거는 불발 벨린저 차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버 슬러거 수상은 불발됐다. MLB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골드 글러브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그는 실버 슬러거 수상에도 도전했다.

김하성은 실버 슬러거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실버슬러거 주인공은 김하성이 아닌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됐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지난 6일(한국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초로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사진=뉴시스]

실버 슬러거는 야구 배트 제조사인 루이빌 사가 지난 1980년 제정했다. MLB 구단 감독과 코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지표를 통해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선정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어나자 골드 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실버 슬러거도 지난해(2022년)부터 유틸리티 야수 부문을 만들어 시상하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 3루수, 유격수 자리에서 뛰며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벨린저는 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율 3할7리 26홈런 97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김하성은 객관적인 공격 지표에서 벨린저에게 밀린 셈.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에서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를 동시에 차지한 첫 번째 주인공은 스즈키 이치로다. 그는 지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지난 2001, 2007, 2009년 골드 글러와 실버 슬러거를 함께 수상했다.

MLB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았는 코디 벨린저가 2023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실버 슬러거 부문 수상자가 됐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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