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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과학상·공학상'에 김창영·이창준·조광현·이중희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김창영 서울대 교수, 이창준 IBS 소장, 조광현 KAIST 교수, 이중희 전북대 교수가 올해 한국과학상·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9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대전 개막식에서 2023년 '우수과학자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국과학상·공학상(4명), 젊은과학자상(4명), 이달의 과학기술인상(6명) 등 3개 분야 총 14명의 우수과학자에 대해 시상했다.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한국과학상·공학상’에는 △김창영 교수(서울대) △이창준 소장(IBS) △조광현 교수(KAIST) △이중희 교수(전북대)가 선정됐으며,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7천만원이 수여됐다.

2023년‘한국과학상·공학상’수상자. (왼쪽부터) 김창영 서울대 교수, 이창준 IBS 소장, 조광현 KAIST 교수, 이중희 전북대 교수. [사진=과기정통부]
2023년‘한국과학상·공학상’수상자. (왼쪽부터) 김창영 서울대 교수, 이창준 IBS 소장, 조광현 KAIST 교수, 이중희 전북대 교수. [사진=과기정통부]

김창영 교수는 이상적인 2차원계인 단일 원자층 두께 강상관계 물질 박막의 전자구조 측정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같은 물질이라도 존재하는 차원계를 제어함에 따라 전혀 다른 물성을 가질 수 있음을 규명했다. 물질의 구조 변화와 전기장을 제어해 원자층 두께 박막의 물성 변화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물성을 지닌 각종 소자 및 소재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준 소장은 뇌 별세포의 크기와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독성물질인 과산화수소를 생성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면서 치매를 유도하고, 별세포가 억제성 신경물질인 ‘가바(GABA)’를 분비해 도파민 신경세포를 잠들게 해 파킨슨병이 발병됨을 규명했다. 뇌 별세포 연구는 치매·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병인을 밝히고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광현 교수는 역노화(reverse aging), 암가역화(cancer reversion) 등 비가역적 생명현상을 되돌릴 수 있는 생체제어 기술과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시뮬레이션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생체제어 기술과 분석 플랫폼은 민간에 기술 이전되면서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시스템생물학 분야 연구 및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희 교수는 그린수소를 저렴하고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다차원 나노촉매와 이를 적용한 알칼리 수전해 장치를 개발·상용화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함께 환경오염 저감기술 발전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나노복합재료를 적용한 초고압 초경량 복합재료 수소 저장용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세계적으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40세 미만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되는 ‘젊은과학자상’에는 △박성준 교수(한국과학기술원) △강지형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임종우 교수(서울대) △김민진 선임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5천만원이 수여됐다.

2023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왼쪽부터) 박성준 KAIST 교수, 강지형 KAIST 교수, 임종우 서울대 교수, 김민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사진=과기정통부]
2023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왼쪽부터) 박성준 KAIST 교수, 강지형 KAIST 교수, 임종우 서울대 교수, 김민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사진=과기정통부]

박성준 교수는 피부신경의 전기생리학적 신호 패턴을 모사하는 기법을 이용해 복합적인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인간 모사형 유연전자소자 기반 인공 감각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장애 환자에 쓰이는 인공피부, 의족·의수용 감각 기능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지형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고분자 소재 내 액체금속 입자의 다차원 조립 기술과 이에 기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축성 전극 소재를 개발하고, 고집적 신축성 인쇄회로기판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스트레쳐블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등 신축성 전자소자분야에서 선두적 위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우 교수는 연료전지/아연-공기 전지용 초저가 백금 단원자 촉매와 리튬금속전지에 필수이나 환경을 파괴하는 ‘불소용매’를 대체할 수 있는 ‘비불소용매’를 개발했다. 이는 리튬금속전지 상용화의 걸림돌 중 하나였던 전해질 불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친환경 리튬금속 전지 상용화를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진 선임연구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필요한 고효율, 고안정성, 대면적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세계최고 수준의 전력변환효율(25.2%)을 확보하는 등 국내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모듈이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정균 교수(한국과학기술원) △김윤희 교수(경상국립대) △권일한 교수(한양대) △신영수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정상국 교수(명지대) △정수종 교수(서울대) 등 올해 하반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게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시상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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