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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틴 열풍"…이젠 '음료' 아닌 '스낵'


바삭한 식감과 맛으로 소비자 호감 높아진 영향

[아이뉴스24 라창현 수습 기자] 식품업계가 음료와 바에 집중했던 단백질(프로틴) 제품군을 과자(스낵)로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 받아온 딱딱한 식감과 맛을 개선해 스낵으로 프로틴 소비를 늘려가려는 시도다. 소비자들의 호감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틴 트렌드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맞물리면서 업계도 단백질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프로틴 시장이 음료에서 과자로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틴 트렌드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맞물리면서 업계도 단백질 제품군을 확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소비자가 마트에서 과자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조성우 기자]
8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틴 트렌드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맞물리면서 업계도 단백질 제품군을 확대하고 나섰다. 사진은 소비자가 마트에서 과자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조성우 기자]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단백질 관련 평균 클릭 수는 지는 3분기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세부 제품군에서는 프로틴 음료를 시작으로 파우더와 스낵 순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오리온은 지난 7일 고단백 스낵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콩을 주원료로 한 국내 제품 중 가장 많은 단백질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단백질 스낵보다 가볍고 바삭한 점과 풍미 등 식감과 맛을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농심도 지난 5일 고단백 스낵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는 렌틸콩 분말을 활용해 만들어 기존 과자 대비 2~3배 분량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동시에 치폴레 소스를 넣어 맛을 잡았다. 앞서 지난해에는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을 선보이며 프로틴 스낵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9월 풀무원에서도 콩을 이용한 고단백 스낵을 출시한 바 있다. 콩을 주재료로 하는 두부와 나또를 활용해 구움 과자를 만들어 단백질 트렌드에 발맞췄다. 나또 제품의 경우 식이섬유까지 함유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처럼 업계는 프로틴 스낵을 출시하며 점차 식감과 맛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김모(30)씨는 "기존 단백질 스낵은 맛이 없고 퍽퍽한 식감 때문에 사 먹지 않았다"고 말한다. 단백질이 함유된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스낵류 자체의 맛과 식감을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군에서 단백질을 특징으로 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식감과 맛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상품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창현 수습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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