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수습 기자]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업계가 무가당(제로) 음료부터 단백질 식품까지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에 맞춘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최근에는 일반 요거트보다 수제 그릭요거트 상품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유업계에 따르면 발효유 시장이 확대되면서 유업계도 다양한 식품 업계 트렌드를 접목한 그릭요거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0일 풀무원 다논이 출시한 '그릭콩포트'다. [사진=풀무원 다논]](https://image.inews24.com/v1/940d9d7bf7c338.jpg)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11월 사보에 따르면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 2701억원에서 2022년 1조 3869억원으로 9.2% 성장했다. 특히 식품산업통계정보의 올해 4분기 우유·요구르트 관련 인기 검색어 순위 중 그릭요거트·플레인요거트는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유업계도 그릭요거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먼저 풀무원 다논은 지난 30일 신제품 '그릭콩포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랑스식 과일 조림인 콩포트와 그릭요거트를 조합한 것으로 그릭요거트에 영양성분을 강화했다.
요거트 시장 1위(22년 소매유통채널 기준) 기업인 남양유업도 지난 9월 소화에 특화된 그릭요거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유당을 0%까지 제거한 우유로 만든다. 이 때문에 평소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소비자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들어 단백질 식품을 찾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단백질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많은 13%로 대폭 증가시켰다.
매입유업은 지난 2021년 그릭요거트를 출시했고, 업계 최초로 소화가 잘되는 락토프리(우유 속 유당 제거) 제품을 내놨다. 이후 장내 정착성이 우수한 LGG유산균과 과일, 꿀 등이 들어간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그릭요거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신장하고 있다"며 "시장의 헬시플레저 트랜드에 맞춰 유당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콘셉트를 결합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창현 수습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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