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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초고밀도 특수코팅 기업' 그린리소스, 종합첨단소재 솔루션 업체로 도약


2025년 매출 600억, 영업이익 200억 전망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율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첨단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린리소스 이종수 대표이사(오른쪽)와 동생 이종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그린리소스]
그린리소스 이종수 대표이사(오른쪽)와 동생 이종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그린리소스]

그린리소스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그린리소스는 반도체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 등을 영위한다. 사업 초기 확보한 희토류 관련 소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일본에서 독점하던 코팅소재를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식각장비 부품 코팅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의 선도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린리소스의 초고밀도 코팅 기술은 반도체 공정 중 식각장비 핵심 부품에 적용된다. 식각은 화학 작용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중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이 과정에서 미세 오염입자가 발생하는데, 초고밀도 보호코팅이 적용되면 오염입자 발생을 줄여 반도체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들이 '극자외선(EUV)' 공정과 '하이케이(High-K)' 공정 등을 포함한 5㎚ 이하의 차세대 반도체를 양산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본격 준비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초고밀도 코팅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수 그린리소스 대표는 "자사 초고밀도 코팅 기술력은 하이테크 공정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2016년 처음 특허를 출원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현재 글로벌 메이저 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가 우리 기술을 벤치마크해 2020년 신규 장비를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기술력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리포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약 1~2년의 양산 테스트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린리소스는 이미 양산 적용에도 성공했다. 기술 측면에서 초격차가 있다"며 "향후 차세대 미세공정, 코팅 시장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오랫동안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 제조사와 식각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양산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해외 고객사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신규 사업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초전도선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0에 가까운 전기 저항을 보인다. 초전도선재는 이 성질을 이용해 에너지 손실없이 대용량의 전류를 전송할 수 있는 고효율 전기에너지 소재다. 금속 모재 위에 여러 층의 박막을 코팅해서 만들어진다. 일종의 '테이프'와 같은 형태로 핵 융합발전 부품에 쓰인다.

그린리소스의 IBAD 장비는 PVD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층 버퍼층과 박막을 한번에 증착할 수 있는 장비이다. 회사는 초전도선재 양산용 IBAD 증착장비 개발에 성공해 2021년말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초전도선재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이종범 그린리소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핵융합 산업이 3년래 커지면서 초전도선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에서 초전도선재 공급 플레이어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며 "그린리소스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 중 한 미국업체에 IBAD 장비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추가적인 장비 설비도 협의하고 있다. 핵 융합 시장이 초전도선재에 집중되고 있다. 제조 플레이어들이 많아질수록 IBAD 장비 매출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리소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195억원(일회성 상품 매출 56억원 제외), 영업이익 37억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 22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종수 대표는 "고부가가치 초고밀도 코팅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오는 2025년 까지 연 평균 매출이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이후엔 초미세화 공정 비중이 증가하면서 퀀텀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예상하는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8억원, 20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20.6%에서 2025년 33.6%까지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린리소스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인천 청라 IHP첨단산업단지 내에 구축한 약 5000평 규모의 신공장·신사옥에 모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약 80% 가량 준공된 상태로 올해 연말까지 완공하고, 내년 3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4개 공장으로 나눠져있는 공장을 통합·확장해 생산능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 등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린리소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64만주로 100% 신주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회사는 오는 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4일이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그린리소스 이종수 대표와 동생 이종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회사 지분율을 각각 31.91%씩 보유한 최대주주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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