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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와 I 사이' '다시 만난 세계'…학교폭력, 뮤지컬로 풀어보자


서울시교육청, 서울 44교로 찾아가는 뮤지컬 운영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 [E와 I사이]

오늘은 재유의 전학 첫 날.

하민, 선우, 지원은 새로운 친구가 반갑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아 관심을 보이는데 말도 별로 없고 대답이 느린 재유가 답답하다.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우리가 싫은 걸까?

재유는 첫날부터 이어지는 친구들의 질문 공세가 조금은 부담스럽고, 나를 다그치는 것 같기만 하다.

조금만 천천히 물어봐주면 나도 잘 얘기할 수 있는데. 내가 이상한 걸까?

E(외향적)인 친구들과 I(내향적)인 재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 [다시 만난 세계]

점심시간. 우리 학교의 에이스, 독불장군 세계가 수비를 제치고 멋지게 슛을 날리는데….

앞에 서 있던 평화가 세계에게 다리를 얻어맞고 쓰러진다. 쉬는 시간, 절뚝거리는 평화를 보니 별 것 아닌데 티내는 것 같아 짜증이 난다.

세계는 엄살 부리지 말라며 평화를 밀어 넘어뜨리고, 선생님이 세계를 상담실로 부른다.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왔다는 선생님.

아니라고 따지는데 결국 부모님까지 호출하게 되고, 세계와 평화는 평소와 다르게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과연 세계와 평화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inews24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오는 12월까지 2개월 동안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뮤지컬 공연’을 개최한다.

학생 참여·체험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뮤지컬 공연은 사전에 공연 신청을 한 400여개 학교 중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적이 우수한 학교 44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극단 ‘컬쳐패밀리’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를 고려해 ‘[E와 I사이]’(초등용), ‘[다시 만난 세계]’(중등용)로 구분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참여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가해자로서 겪을 수 있는 반성과 성찰의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특색있게 구성했다.

뮤지컬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선서문 낭독 △학생 배우로 참여 △관람 후 활동지 작성 △설문조사 등의 학교폭력예방활동도 참여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급증하는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학교폭력 예방교육 정책인 ‘사이(42)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뮤지컬을 포함해 학급의 긍정적 또래문화 만들기, 친구와 1박2일 캠프 등 학교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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