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세탁기 시장에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밀레의 한국법인 밀레코리아는 밀레 'W1' 드럼세탁기 WCG 460, WCG 760, WCI 960 3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밀레 드럼세탁기 'W1'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유럽 특허를 받은 벌집 모양 구조의 허니컴 드럼 기술과 2단계 액체 세제 자동 투입 시스템인 트윈도스(TwinDos), 저전력 고효율의 파워워시(PowerWash)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다. 밀레는 기존 'W1' 시리즈에 최적의 에너지 효율로 최고 성능 겸비한 신제품 3종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드럼 세탁기 신제품 WCG 760과 WCI 960에 적용된 트윈도스 기능은 감지된 세탁물의 양과 선택한 색상 및 오염도에 맞게 정확한 시점에 적정한 비율로 전용 세제인 '울트라페이스 1'과 '울트라페이스 2' 두 가지 세제를 필요한 만큼만 분사한다. 버튼 하나로 편리할 뿐 아니라 직접 세제를 투입할 때에 비해 30%의 세제 절약 효과가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세제 과다 사용을 방지해 옷감에 잔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돕기 때문에 피부 질환이나 옷감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신제품 3종은 '위생'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 여럿 도입돼 이목을 끈다. 알러지 방지 프로그램 옵션은 본 세탁과 헹굼 단계의 수위를 높여 세균과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드럼 내 증발 작용을 활용하기 때문에 40°C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작동함으로써 뜨거운 물에 의류를 삶듯이 세탁하지 않더라도 위생성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상위 모델에만 탑재돼 있던 면 위생 프로그램을 추가해 면이나 린넨 소재의 섬세한 옷감 혹은 속옷, 침대 시트처럼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아 각별히 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 옷감 세탁에 적합하도록 했다. 스포츠웨어, 실크, 다운 이불 등 옷감 별로 적용할 수 있는 세탁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다 세분화된 맞춤 세탁이 가능한 점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파워워시는 WCG 460, WCI 960에 탑재됐다. 세탁기에 추가로 탑재된 순환 펌프가 드럼 내 물을 반복적으로 순환시켜 분사하는 시스템으로, 더 적은 양의 물로도 깨한 세탁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적이다. 또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강력한 리듬, 보통 리듬, 부드러운 리듬, 손세탁 리듬 등 총 4가지의 세탁 리듬이 적용됐다.
밀레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으로 국내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프리미엄'을 앞세운 LG전자와 '가성비'를 내세운 삼성전자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추운 날씨,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혁신적인 기술에 위생을 추가할 수 있도록 공들여 신제품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제품에 고품질, 고효율을 갖춰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게끔 더 나은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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