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및 개인녹화장치(PVR) 생산업체 토필드는 올 2분기 141억원의 매출과 19억원의 영업이익, 14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이지만, 지난해 2분기 수준에는 미치는 못하는 규모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70.3%, 순이익은 34.0%가 각각 늘었다. 반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50.1%, 순이익은 57.3%가 줄었다.
토필드는 "독일 방송사 시장 진입이 지연됐고, 신제품 출시도 늦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의 실적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필드는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회사 측은 "네덜란드 등 방송사업자 시장 진입을 계기로 사업자 시장용 PVR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인지도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제품 출시를 통한 셋톱박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계절의 이점과 함께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유럽 내 셋톱박스 및 PVR 제품군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토필드는 올 전체 추정 매출로 968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경상이익은 148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4.8%, 경상이익은 4.9%가 각각 증가한 규모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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