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S그룹 계열사 LS MnM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LS MnM은 이사회를 열고 울산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 부지를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EVBM온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6700억원이다.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S홍보관을 방문한 LS그룹 경영진.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도석구 LS MnM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사진=LS ]](https://image.inews24.com/v1/4d8c2bd5b427c1.jpg)
해당 생산시설은 니켈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MHP) 정련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Black Mass) 정련 설비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공장이다. 이곳에서 이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황산코발트·황산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해 양극재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LS MnM은 내년 상반기 공장 착공 후 2026년 준공과 시운전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2만2000톤(니켈메탈 기준)이다. 생산시설은 온산제련소 인근 부지에 건설해 기존 동제련소 인프라를 활용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번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는 새만금에 4만 톤(t)의 공장을 증설해 2029년에는 전기차 기준 약 125만 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도석구 LS MnM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K-배터리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 가치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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