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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우원, 6개월간 29차례 마약 투약…선처 서명운동 잇따라


마약류 LSD 12회·대마 15회…엑스터시도 2회
檢 "범행 인정·반성하는 점 고려 불구속 기소"…탄원서 1600명 이상 서명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가 약 반년동안 마약을 총 29차례 투약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그의 선처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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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전 씨의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 뉴욕에서 마약류 LSD를 12회 투약했다.

LSD는 극소량으로도 강력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합성 화합 물질로, 최근 급증하는 마약이다.

또 전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도 총 15차례 걸쳐 대마를 흡입하고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2정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LSD, MDMA, 케타민, 대마를 여러 차례 구입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전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달 27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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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 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전 씨가 전두환 일가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복용했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피해자 및 유족에게 사죄한 점을 참작해달라는 취지다.

서명 운동 참여자들은 "마약 투약은 그 자체로 처벌받아야 하는 죄이며 범죄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전 씨는 목숨을 걸고 가족의 죄를 폭로하는 과정에 마약 복용을 했으며 자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건 양심선언을 하고, 5·18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함으로써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가 '전두환 후손'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더 이상 자신을 자책하지 않도록 법원의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전 씨를 죄의식 등으로 우울증을 겪어온 '가엾은 청년'이라고 칭하며 냉정한 법 심판보다 사회의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전 씨의 탄원서는 160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재판 기일인 오는 31일 법정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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