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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모기 물렸는데 약값 지원 되나요?"…손님의 황당 요구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영업이 힘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3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회사 다닐 때도 이상한 사람 많았지만, 자영업은 차원이 다르다"며 최근 겪은 일화를 전했다.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지지난 주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근무하고 있는데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며 "어제 저녁에 거기서 커피를 마시다 모기에 물린 것 같은 데 약값 지원되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의료비 지원할 수 있지만 우리 매장에서 물린 건지 아닌지 부검해 봐야 하는 데 괜찮겠냐'고 하고 싶었다지만 그냥 '죄송하지만, 그런 지원은 따로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뱀에 물린 것도 아니고 매장에서 물렸는지 아닌지 절대 알 수 없는 모기에 물렸다니. 모기는 길 걷다가도 물린다"며 "최근 들어서 가장 신박한 전화였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그리고 며칠 있다가 별로 안 좋은 매장 리뷰가 올라왔는데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다. 모기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고생이 많다" "진짜 신박하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카페서 물렸는지 어떻게 알까" "저런 사람들은 자기가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하더라.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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