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영업이 힘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3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회사 다닐 때도 이상한 사람 많았지만, 자영업은 차원이 다르다"며 최근 겪은 일화를 전했다.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6977eab915b174.jpg)
A씨는 "지지난 주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근무하고 있는데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며 "어제 저녁에 거기서 커피를 마시다 모기에 물린 것 같은 데 약값 지원되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의료비 지원할 수 있지만 우리 매장에서 물린 건지 아닌지 부검해 봐야 하는 데 괜찮겠냐'고 하고 싶었다지만 그냥 '죄송하지만, 그런 지원은 따로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뱀에 물린 것도 아니고 매장에서 물렸는지 아닌지 절대 알 수 없는 모기에 물렸다니. 모기는 길 걷다가도 물린다"며 "최근 들어서 가장 신박한 전화였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카페에서 모기에 물렸다며 약값을 지원해 줄 수 있냐는 손님의 요구를 받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3e76a4c4607f7c.jpg)
A씨는 "그리고 며칠 있다가 별로 안 좋은 매장 리뷰가 올라왔는데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다. 모기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고생이 많다" "진짜 신박하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카페서 물렸는지 어떻게 알까" "저런 사람들은 자기가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하더라.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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