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가방 분실 문제로 차를 타고 경찰 지구대 주차장까지 찾아와 지인과 난투극을 벌인 여성이 음주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제 발로 범행을 자백한 꼴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가방 분실 문제로 차를 타고 경남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찾아와 지인과 다툼을 벌인 여성이 음주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경찰청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8e3f8fb681adc3.jpg)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사천경찰서는 지난 15일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쯤 사천시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흰색 SUV 차량을 몰고 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온 뒤 내려 조수석 쪽으로 다가갔다. 조수석에서 내린 동승자는 A씨와 대화를 나누더니 돌연 주먹질을 하며 밀쳤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멱살과 머리채를 잡아가며 난투극을 벌였고 여러 차례 땅바닥에 넘어지기도 했다.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가방 분실 문제로 차를 타고 경남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찾아와 지인과 다툼을 벌인 여성이 음주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경찰청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cacc2f40449a1c.gif)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가방 분실 문제로 차를 타고 경남 사천지구대 주차장까지 찾아와 지인과 다툼을 벌인 여성이 음주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경찰청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bb5428f196c865.jpg)
해당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은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주차장으로 나와 자초지종을 물었다. 동승자는 경찰관들에게 "내 가방이 없어졌는데, A씨가 가방을 가져간 것 같다"고 했고, A씨는 "내가 가져간 게 아니다"라며 맞서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대화를 이어가던 중 술 냄새를 맡은 경찰관들은 음주 여부를 물었고, A씨는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며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5% 이상으로,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한편 이들의 다툼 원인이었던 가방 분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알려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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