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배우 이재은이 과거 성인 영화를 찍었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12일 MBN '특종 세상'에는 이재은이 과거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성인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MBN '특종 세상'에는 이재은이 과거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성인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9b6245d228dd4.jpg)
이재은은 "원래는 '노랑머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 '노출신이 심하게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라며 "주변에서는 '딸이 그런 영화에 출연하는데 부모님이 가만히 있었냐'는 반응도 있어 충격받고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외환위기도 있었고, 저희 아버지 사업도 안 좋아져 집에 빨간 딱지(차압 딱지)가 붙어 있던 상황이었다. '노랑머리'에 출연하는 것이 집안 상황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권유로 배우 생활을 시작하며 어린 나이부터 가장 노릇을 해온 이재은은 도피처로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선택했다. 그는 "초혼은 26세에 했다. 어리기도 하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고 집의 가장 노릇을 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어쩔 수 없이 짊어지게 된 짐을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MBN '특종 세상'에는 이재은이 과거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성인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a414c5c765b779.jpg)
하지만 이재은은 이후 어머니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7년간 왕래를 끊었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해야 하나. 일단 반대했던 결혼을 했으니까 엄마, 아빠에게 해줄 만큼 해주고 나왔으니 내 가정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안 보려고 했다. 7, 8년 동안 왕래를 안 했고 전화도 안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은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지난 1986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고 '논스톱' '인어아가씨' '명성황후' 등에 출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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