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 강남구가 공개한 홍보 영상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결국 비공개 처리됐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결국 비공개 처리됐다. [사진=SNS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2633f47ef3140.jpg)
지난 12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강남빌리지'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강남구의 외주를 받아 제페토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삐야기' 측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문제가 된 것은 등장 캐릭터들이 주고받은 대화였다.
먼저 '루나'는 "너네 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이라고 말했고, 이어 '삐야기'는 "우리 시골에서 온 사람들 맞잖아. 이렇게 높은 건물들은 처음 봤단 말이야"라고 답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결국 비공개 처리됐다. [사진=SNS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22aa935d03f2e.jpg)
그러자 또 다른 캐릭터 '예리'는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라고 말했고 '하라'는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하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옆에 있던 '민수'도 "맞아 맨날 와본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란 말이야. 마치 나처럼"이라고 거들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결국 비공개 처리됐다. [사진=SNS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a0cfbe08c57f4.jpg)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엑스(구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홍보 영상으로 부적절한 것 같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기분 나쁨의 결정체" "시골 사람들은 무슨 뗀석기 들고 다니는 줄 아냐" "기분 더럽다. 강남구 안티가 만들었대도 믿을 지경" 등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남구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으나 여전히 "사과도 없이 영상만 내렸다" "일 더 커지기 전에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