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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림 가해자, 지옥 보내겠다"…SNS서 '신상 캐기' 퍼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후 학폭 가해자와 표씨를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 등의 신상을 폭로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12년 동안 당한 학폭을 폭로한 고(故) 표예림씨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12년 동안 당한 학폭을 폭로한 고(故) 표예림씨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악성 민원으로 교사들을 죽음으로 내몬 학부모 신상을 폭로하던 SNS 계정 '촉법나이트' 운영자는 11일 표씨 가해자들의 실명과 사진을 올리며 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가해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법적 처벌도 없고 심지어 가해자들은 반성도 없었다"며 "피해자만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실명과 과거 폭로됐던 사진을 공개하고, 개명한 이름까지 공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표예림님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자비 없이 지옥으로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표씨를 스토킹하며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한 유튜버의 얼굴 사진과 카카오톡 프로필 등의 신상도 공개했다.

촉법나이트 운영자는 "너무 악질이던데 제보가 빗발친다"며 "충분히 검증해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탐정 유튜브 채널인 '카라큘라'도 "고인에 대한 지속적 비난·비방 영상 게시로 사이버 불링(온라인에서 특정인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모욕·협박하는 행위)과 스토킹을 한 장본인이 있다"며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표씨는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학폭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10일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한 여성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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