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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수려한 합천영화제, 19일부터 5일간 열린다


경쟁작 36편 초청작 14편
다채로운 부대행사 진행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은 제4회 수려한 합천영화제(이하 영화제)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36편의 경쟁작과 14편의 초청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작은 최신 한국 독립영화, 지역 영화, 특별전 등으로 진행된다. 특별전은 예술로서 영화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경쟁작은 장·단편영화 914편이 출품됐다. 치열한 예심을 거쳐 단편 32편과 장편 4편 등 총 36편이 최종 선정됐다. 단편영화 경쟁은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장편영화는 대흥 극장과 합천 시네마 등에서 볼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편, 우수상 2편, 관객상, 배우상 등을 뽑을 예정이다. 시상금은 총 1300만원이다.

제4회 수려한 합천영화제 특별전에 상영되는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의 사진. [사진=경상남도 합천군]
제4회 수려한 합천영화제 특별전에 상영되는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의 사진. [사진=경상남도 합천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작품에 더 많은 응원을 보낼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상을 추가로 신설했다. 또 경쟁작의 모든 프로그램은 상영 후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초청작 14편도 단편과 장편 색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 단편 초청작은 한국 지역 영화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각 지역의 우수 단편 4편을 만나볼 수 있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작 2편은 개막 단편과 함께 상영된다.

초청 장편은 지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이자 개봉을 앞둔 김수인 감독의 ‘독친’이 선정됐다. ‘독친’은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는 장서희 배우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독립 다큐멘터리로 황윤 감독의 ‘수라’가 상연된다. ‘수라’는 지난 8월 개봉돼 입소문을 타고 보기 드문 흥행을 일으켰다. 전라북도 군산에 자리를 잡은 황 감독이 오랜 시간 새만금의 갯벌과 주고받은 교감의 시간을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특별히 올해는 한국의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해외 예술영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전을 기획했다. 특별전에는 프랑스의 대표 여배우이자 많은 거장 감독들의 뮤즈인 쥘리에트 비노슈의 대표작 4편이 상영된다.

상영 4편은 제5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3부작 중 ‘세 가지색-블루’, 제63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을 카피하다’, 배우 비노슈의 또 다른 얼굴과 아우라를 보여주는 브루노 뒤망 감독의 ‘카니유 끌로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클라우즈 오브 실즈 마리아’ 등이다.

쥘리에트 비노슈라는 배우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영화 거장들의 영화를 다시 만나는 기회가 될 특별전은 합천의 작은 영화관 합천시네마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더 영화로운 합천을 위해 경남과 합천지역의 영화 영상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처음 마련했다. 오는 21일 청와대 세트장 대회의실에서 ‘한국 지역 영화 정책과 합천-경남 영화·영상 정책의 현재와 합천 영화·영상 인프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사단법인 합천군 관광협의회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함께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부대행사는 찾아가는 영화관, 영상 테마파크 내 푸드&프리마켓, 거리공연과 무료체험 부스, 경품추첨 등 주민과 관객이 영화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의 지원으로 관내 3개 면에서 순차로 개최한다. 15일 초계면 문화복지회관, 16일 쌍백면 복지회관, 17일 가야 체육문화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관객에게는 팝콘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수려한 컬쳐 로드’ 행사가 진행된다. 조선총독부 건물 주변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영화제를 더욱 여유롭게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파라솔 쉼터와 빈백을 비치했다. 그 주변에는 음식, 체험, 공연 등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한다.

지역 로컬푸드를 연계한 감성푸드 로드와 무료포토 네컷, 크로마키 포토존 기념 촬영, 액자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규학 합천군 관광협의회장은 “수려한 합천영화제가 독립영화를 관람하고 가까워질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수려한 합천영화제가 전국적인 영화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천=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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