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세계 최초로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완전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또 로보택시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한 여성이 로보택시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10월3일(현지시간) 로보택시에 깔린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교차로 [사진=ABC7 유튜브 캡쳐]](https://image.inews24.com/v1/afe5d4e6caf97a.jpg)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께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 아래에 깔린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일반 운전자가 주행하는 차량에 먼저 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을 친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여성은 오른쪽 차선에 굴러떨어져 달려오던 로보택시에 깔렸다.
로보택시는 여성의 몸이 차에 닿자마자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차가 완전히 멈췄을 때는 이미 여성이 깔린 뒤였다.
로보택시에는 운전자가 없어 이 여성은 사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구조 장비를 이용해 로보택시를 들어 올린 뒤에야 구조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로보택시의 유료 운영을 24시간 허용했다.
하지만 로보 택시가 오작동을 하며 도로에 멈춰서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아 반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두 대의 크루즈 로보택시가 교통사고 피해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려는 구급차의 통행을 막아, 피해자가 병원 도착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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