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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中 응원 매크로 논란 일파만파…'클릭 응원' 뭐길래


한때 중국팀 응원 비율 90% 넘기기도…지난 2일부터 잠정 중단
카카오 "서비스 정책 재정비…쾌적한 서비스 제공 위해 노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중국의 남자축구 8강전에 맞춰 포털 다음이 개설한 응원 페이지에서 매크로 조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는 4일 이 기능을 전격 중단했다.

카카오 포털 다음의 '클릭 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센터 페이지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
카카오 포털 다음의 '클릭 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센터 페이지 화면 예시 [사진=카카오]

이 사건을 계기로 포털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클릭 응원이 오래 기간 서비스되면서 네티즌들의 참여 문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 스포츠의 '클릭 응원'은 8년 여 전인 2015년 3월 처음 선보였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 외에도 한국프로야구(KBO), K리그(축구) 등에서 로그인 없이 원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응원팀을 클릭하면 숫자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스포츠 경기를 단순히 보는 것 외에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더했다. 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응원 숫자를 상대팀보다 더 높이기 위해 경쟁하기도 하고 경기가 아쉬웠을 경우 상대팀의 응원을 누르는 방식으로 경기를 즐겨왔다.

업계 관계자는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응원을 남길 수 있어 네티즌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한-중 경기 외에도 상대팀 응원이 높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 9월 13일 열린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는 한국 응원이 48%였던 반면, 사우디는 52%로 나타났다. 같은 달 28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경기에서도 한국 응원은 15%에 그친 반면 키르기스스탄을 응원한 이용자는 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한-중 경기는 매크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런 게 발전하면 바로 국기 문란 사태가 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 입법을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는 해당 기능을 잠정 중단한 상태"라며 "정책을 재정비해 더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2개의 해외 IP가 매크로를 이용해 많은 클릭을 발생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전체 응원 3130만건 중 1993만건을 해외 IP가 만들어냈으며 이 가운데 2개의 IP가 매크로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위한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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