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만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뜬다

10대만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대를 대상으로 특화된 커뮤니티 사이트가 속속 선보이는 데는 이 또래

가 물건 사기를 가장 좋아하는 나이로 구매력이 높은 집단이기 때문이다.

스쿨아이는 온·오프라인 상의 학교를 매개로 전자상거래 및 학교주변 문

구 팬시 프랜차이즈 사업과 지역밀착형 배너광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

이다. 아이팝콘은 포털에서 한 발 더나아가 전자상거래 종합 브랜드를 지

향하고 있다.

대기업 등 유명기업들도 투자 또는 사이트 개설 등을 통해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스쿨아이는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에게 투자는 물론, 경영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으며, RtoD.net은 SK글로

벌이 직접 청소년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에 뛰어든 예다.

이외에도 틴존처럼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10대 대상 커뮤니티 사이트에 직

접 참여하거나 투자하는 경우가 잇달아, 성공 여부 또한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 어떤 사이트가 있나

스쿨아이(www.schooli.net)

지난 4일 문을 연 학교 기반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스쿨아이는 실제 전국

1만여 개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각 학교 및 학년 학급 번호에 해당하

는 학생의 자리를 사이버 세계에 만들어 놓고 그 자리에는 실제 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쿨아이는 완전실명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명이나 익명 사용이 원천적으

로 봉쇄된다. 또 실제 학급과 같이 ‘사이버 반짱’과 ‘부반짱’이 있어

이들이 학급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감독하기 때문에 욕설이나 비방, 중상

모략 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다른 지역 친구들과의 교류가 쉽지 않지만, 스쿨아이

사이트 내에서는 다른 지역 학교 또는 반으로의 방문이 자유로워 다른 지

역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특정지역의 정보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

다. 또 e메일 주소를 몰라도 학교, 학년을 찾아 이름만 클릭하면 원하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스쿨아이는 오락과 흥미 위주에 치우쳐 있는 대다수 10대 대상 커뮤

니티 사이트와 달리 ‘특기적성지도협회’와 손잡고 정규교육 이외에 특기

나 적성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청소년들의 소질과 적성 개발을 위해 적극 노

력해 나갈 계획이다.

틴존(www.teenzone.co.kr)

10대 전용 포털 사이트를 표방하며 지난 9월 오픈한 틴존은 13~18세의 청

소년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10대들의 문화를 대변하고 그들만의 커

뮤니티를 만들겠다는 취지.

건잠머리컴퓨터 중앙진흥교육연구소 국제문화교류원 등 20여 개의 청소년

관련 온·오프라인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게임 영상채팅 음악 댄스 쇼핑

놀이 등에 대한 정보와 각종 학습 정보 및 유학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연예인들에게 관심이 많은 10대들의 특성을 감안, 유명 연예인들의 축

하 동영상 및 각종 연예 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이두(www.idoo.net)

아이두는 10대 청소년 40여 명이 모여 제작, 운영하는 커뮤니티 포털 사이

트.

숙제에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를 연결한 웹채널, 초·중·고별로 펜벗을 찾

을 수 있는 펜팔누리, 언더그라운드 음악세계를 맛보게 해주는 테마페이

지 등 10대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관심거리를 담고 있다. 10대들의 신선한

감성이 돋보이는 톡톡 튀는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RtoD(www.rtod.net)

청소년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인 RtoD.net은 청소년들의 학업, 사회, 취미

활동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담고 있다.

현재 서울대 교수들을 포함한 각 대학 교수들이 온라인 수능 모의고사를 서

비스하고 있다. 일정과 시간이 정해져 있는 ‘동시 수능모의고사’와 회원

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선택해서 치를 수 있는 자유 수능모의고사로 나뉘어

있다. 시험 이후에는 ‘온라인 학습’ 코너를 통해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

도록 하는 등 다양한 전문지식과 문화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외 사이트

대구에는 컴퓨터 업체인 한텍스가 운영하는 네틴(

HREF="http://www.neteen.net"

target="_blank">www.neteen.net)이 뜨고 있다. 처음에는 학생

기자를 뽑아 주로 이들의 글을 실었으나, 올 들어 기자제도를 없애고 회원

들의 글을 자유롭게 받고 있다. 대부분 중·고생인 3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

중·고생을 위한 사이트 틴스플라자(

HREF="http://www.teensplaza.co.kr"

target="_blank">www.teensplaza.co.kr)는 전국 5천 개 중·고

교 사이트와 10만 개 반별 게시판을 제공, 회원들을 사이버학교에 등교시

키고 있다.

대화마당 코너에서 부모와 교사, 친구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고민을 풀어놓

으면 고민상담마당에서 이를 상담으로 받아준다. 또 각자의 소질을 발휘하

는 재능마당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물물교환하는 알뜰마당도 열린다.

역시 10대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밥(

HREF="http://www.mybop.net"

target="_blank">www.mybop.net)은 고교생 밥기자 3천여 명이 직

접 취재한 글과 10대들의 톡톡 튀는 글들로 꾸며진다. 학생 기자들이 직

접 기획, 취재, 편집하는 청소년 월간지 밥 매거진을 발행해 전국 고교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13∼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포털 사이트인 아이팝콘(

HREF="http://www.ipopcorn.co.kr"

target="_blank">www.ipopcorn.co.kr)은 벤처투자가 출신인 재미

교포 아이크 리가 만든 사이트로, 채팅 오락 스포츠 팬클럽 패션 등 청소

년들이 좋아하는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청소년 종합 포털이다. 아이팝콘

은 이 사이트를 기반으로 향후 전자상거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