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일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준결승) 일본과 맞대결에서 58-81로 졌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농구의 경우 사실상 2진을 내보냈으나 여자농구는 정예 멤버가 왔다.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선수 중 7명이 항저우로 왔다.
일본은 1쿼터 초반부터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한국은 1쿼터 중반부터 박지수(KB스타즈)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 15-20으로 쫓아갔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가운데)가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 일본전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7393f4dfe50c70.jpg)
그러나 일본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2쿼터에서 다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33-40으로 전반을 마쳤다.
두 자리수까지 점수가 벌어지지 않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였다. 하지만 일본은 3점 슛을 앞세워 도망갔다.
한국이 리드를 좁히면 일본은 어김없이 3점 슛과 골밑 돌파로 달아났다. 한국은 4쿼터 중반 이후 추격 동력을 잃었고 일본은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박지수가 18점 9리바운드, 박지현(우리은행)이 13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일본에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이로써 4강전에서 중국에 패한 북한과 동메달을 두고 3, 4위전에서 다시 만난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 한국과 일본전이 열렸다. 일본은 이날 한국에 81-58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3b062d3f2123c9.jpg)
한국과 북한의 3, 4위전은 5일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북한과 맞대결했다. 한국은 당시 북한에 81-62로 이겼다.
남자농구대표팀은 같은날 열린 중국과 8강전에서 70-84로 졌다.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남자대표팀은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고 4일 이란과 맞대결한다.
이란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6일 5, 6위 결정전에 나선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