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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니 갈등 폭발"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 급증


정희용 의원, 경찰청 자료 인용 "평소 대비 48%나 늘어…엄정 대응 필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추석날인 9월29일 새벽 0시 47분께 경북 김천 남면 일원 한 단독주택에서 40대 아들이 70대 부모와 부인에게 둔기를 휘둘러 검거됐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이날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A(47)씨를 붙잡아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런 사건이 전국에 걸쳐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되면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평상시 보다 약 5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사건 신고 현황'에 따르면 연도별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연간 4000건 내외로 최근 5년간 2만1603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약 939건이었다.

이는 5년간 평상시 가정폭력 하루 평균 신고 건수 633건(전체 가정폭력 신고 115만5212건)과 비교하면 48% 이상 높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평상시 보다 약 5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평상시 보다 약 5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같은 기간 가정폭력으로 검거돼 법적 처분을 받은 건수는 전체의 20% 수준인 22만7498건에 그쳤고, 전체 검거 인원 26만1610명 중 구속률은 0.8%인 2081명에 불과했다.

유형별로 존속폭행이 15만7904명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상해·폭력행위(19.6%), 재물손괴(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희용 의원은 "관계 기관은 추석 연휴 기간을 '가정폭력 특별관리강화 기간'으로 지정해 가정폭력에 즉각·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긴급피난처 또는 임시숙소 제공, 스마트 워치 지급 등 보호 및 지원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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